“굿바이 코로나” 추석 찾아온 명절 대면 행사들

기사승인 2023-09-29 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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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로나” 추석 찾아온 명절 대면 행사들
사진=곽경근 대기자

올해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전환된 이후 맞이한 첫 추석 명절. 엔데믹 시대에 맞게 추석 기념 대면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9일 지역구 소식에 따르면 올해 추석 명절에는시민들이 함께 관람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일체 중지됐던 체험 문화들이 엔데믹과 함께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추세다.

먼저 서울 지역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  ‘국립중앙박물관 및 미술관 관람 행사’ 등이 펼쳐진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서울광장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축제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대형작품, 대중성 있는 작품들과 거리예술, 서커스, 미디어아트, 사운드 등 경계없이 예술적 상상력으로 결합된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청와대에서도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를 진행한다.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29일~30일 ‘한가위 한마당’, 28일~10월1일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는 ‘추우석 한가위축제’가 열리며 공연, 체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 지역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연부터 각종 시연, 전시, 송편 체험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지방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경주는 엑스포대공원 곡수원에서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29일부터 10월2일까지 체험마당, 마임 연극, 트로트, 풍선아트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추석 연휴 내내 화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열며, 30일에는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만송정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경남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30일까지 ‘추석맞이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 강릉 경포 지역에서는 ‘2023 경포 등 축제’가 10월3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 순천, 전주, 충남에서도 각각 추석 연휴부터 다음달 초까지 추석 명절을 맞이한 체험 및 공연들이 마련됐다. 

맘카페와 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추석 명절 행사에 대한 문의와 후기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9일 네이버의 한 맘카페에서는 ‘설날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조심했는데, 올해 추석엔 모두가 거리낌없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 내년에도 꼭 체험행사를 가기로 했다’, ‘진짜 엔데믹인 것을 명절에야 실감했다. 추석을 맞이해 문화체험 행사들이 여러군데서 열리는데, 선착순인 곳은 신청모집이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마감됐다’, ‘항상 명절 때마다 어딜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 추석엔 갈 곳이 많아져서 좋다’는 글들이 게재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