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의 ‘빈’ 천쩌빈 “기인과 첫 맞대결, 정말 기대된다”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18 17: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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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의 ‘빈’ 천쩌빈 “기인과 첫 맞대결, 정말 기대된다”  [롤드컵]
비리비리 게이밍(BLG)의 탑라이너 ‘빈’ 천쩌빈. 사진=차종관 기자

“‘기인’과의 맞대결 정말 기대돼요.”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 선수들과 취재진이 인터뷰하는 ‘스위스 애셋 데이’가 진행됐다. 쿠키뉴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 LoL 대표팀의 탑 라이너도 맡았던 중국 LoL 프로리그(LPL) 비리비리 게이밍(BLG)의 탑라이너 ‘빈’ 천쩌빈을 만났다.

천쩌빈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에서 처음 국제 대회를 치른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많이 들었다. 얼마 전에 불고기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라면서 “또 한국의 주변 환경이나 공기가 되게 마음에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쩌빈의 소속팀 BLG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썼다. ‘2023 LPL 스프링’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해 ‘2023 LoL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도 진출했다. 서머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 최종 3위를 기록, 최종 LPL 2시드로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BLG에 대해 “제 생각에는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런 만큼 우리 팀의 한계가 높다고 본다”라면서 “또 우리 팀은 서로 지쳤을 때나 분위기가 쳐질 때 위로를 하면서 팀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 부분 덕분에 우리가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많은 한국 팬들은 천쩌빈을 ‘공포의 대상’으로 본다. 국제 무대에서 만날 때 마다 한국 선수들과의 싸움에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이 LoL에서 게임을 잘 한다고도 생각을 한다. 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LPL이 가장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1~2등을 바뀌는 느낌”이라면서 “그래서 내가 한국팀, 한국 선수들을 상대할 때 제가 더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력의 ‘빈’ 천쩌빈 “기인과 첫 맞대결, 정말 기대된다”  [롤드컵]
비리비리 게이밍(BLG)의 탑라이너 ‘빈’ 천쩌빈. 사진=차종관 기자

BLG는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LCK의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1라운드 최고 빅매치다.

천쩌빈은 KT에 대해 “내가 국제 대회에서 젠지e스포츠나 T1의 탑 라이너들을 위주로 상대해 봤다. 익숙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어느 정도 예측은 된다”라면서 “이번에 상대하는 KT와 ‘기인’ 김기인은 이전까지 만나보지 못한 상대다. 그렇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 처음 맞붙으니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기인은 LCK에서 주된 성적을 거두지 못해 국제 대회에 나서지 못했지만, LCK에서는 고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된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상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쩌빈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팀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모든 팀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이기도록 하겠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