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잇고 미래를 품다…밀양 ‘달빛풍류’ 공연 [밀양소식]

입력 2023-10-26 20: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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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오는 27일 오후 7시 교동 손병순 고가에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달빛풍류’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거문고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지며 △거문고와 비파가 각 개성을 살리며 서로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거문고 비파 이중주 △풍류가 잘 드러나는 가곡인 여창가곡 ‘평롱’ △거문고 연주와 춤이 어우러진 공연 △거문고로 연주하는 독주곡인 거문고 산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품다…밀양 ‘달빛풍류’ 공연 [밀양소식]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하면서 거문고 현의 울림을 선사할 풍성한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밤에 우리의 소리인 국악의 깊은 울림을 느끼고, 전통문화 고유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에 빠져보시길 바란다”며 “전통을 잇고 미래를 잇는 밀양다움을 제대로 살린 공연들로 더 많은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시 귀촌인,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이어져

밀양시민장학재단(이사장 박일호)은 귀촌인 문신수(80)·정병욱(55) 씨가 우수 인재양성과 명문학교 육성지원을 위해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문신수 씨는 부산 태생으로 부산시에서 호텔업을 하다 1990년대 초 밀양시에 귀촌해 30여 년을 임업에 종사 중이다. 부북면 대항리 평밭골에 위치한 산지 10만㎡에 편백나무숲을 조성했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품다…밀양 ‘달빛풍류’ 공연 [밀양소식]

산이 좋아 시작한 일이 기후 위기 시대에 지구환경을 조절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지난해 발생한 산불로 밀양시 산림에 큰 피해를 입은 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임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씨는 평소에도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아 현재 부산포 로터리클럽에서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밀양에 대한 애정과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받아온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에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으며, 매년 기탁의사를 밝혔다.

정병욱 씨 역시 부산 태생으로 사업을 위해 1991년 밀양에 전입 후 30년이 넘게 살고 있으며, 내이동에서 토목·건축·건설 자재 판매업에 종사 중이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품다…밀양 ‘달빛풍류’ 공연 [밀양소식]

평소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밀양 라이온스클럽 부회장과 밀양 경찰발전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시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에 기부를 했다. 이번에는 밀양시 교육 발전을 위하고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박일호 이사장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한 귀촌인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여 귀촌인들이 ‘살고 싶은 밀양, 살아보고 싶은 밀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야외활동 많아지는 가을철 진드기 물림 주의하세요
 
밀양시는 26일 등산, 농작업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품다…밀양 ‘달빛풍류’ 공연 [밀양소식]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요인은 농작업(농업, 텃밭 작업, 주말농장 등)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다. 따라서 농작업 및 텃밭 작업을 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내일동주민자치회, 제6회 밀양관아 달빛음악회 개최

밀양시 내일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수구)는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에 내일동 밀양관아에서 밀양관아의 멋과 흥, 그리고 어울림을 주제로 제6회 밀양관아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을 부른 90년대 스타 가수 심신의 공연을 비롯해 밀양여고 댄스동아리(S.A.)의 멋진 댄스 내일동 주민자치프로그램 감성의 색소폰 연주와 요들송 공연, 통기타 가수 아르정(정숙희) 공연 등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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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행사 당일 오후부터 내일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수묵화, 서예,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가 함께 진행돼 음악회를 찾는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미순 내일동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신 내일동 주민자치 임원진 이하 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행사 당일 많은 동민들이 참석하셔서 밀양관아 달빛음악회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