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2연승…DK,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라운드로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27 1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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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2연승…DK,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라운드로 [롤드컵]
디플러스 기아(DK)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대회 초반 부진하던 디플러스 기아(DK)가 알을 깼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8강 진출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 남겼다. 

DK는 27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1승 2패)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의 GAM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DK는 1라운드에서 ‘LoL EMEA(유럽·아프리카·중동)’의 G2 e스포츠와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에게 나란히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팀 BDS를 꺾은데 이어 4라운드에서 GAM까지 꺾으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DK는 오는 27일 남은 4라운드 팀들의 일정까지 마친 뒤 추첨을 통해 8강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VCS에서 유일하게 스위스 스테이지를 밟은 GAM은 DK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2패를 당한 뒤 3라운드에서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팀 리퀴드(TL)을 꺾고 4라운드 무대를 밟았지만 DK에게 패배, 최종 1승 3패로 대회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에 DK는 압도적인 라인전을 뽐냈다. ‘데프트’ 김혁규(카이사)와 ‘켈린’ 김형규(렐)이 바텀 라인에서 3번의 킬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바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DK는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드래곤 오브젝트도 착실히 쌓았다. DK의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사일러스로 솔로킬까지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23분 만에 드래곤 4스택을 쌓으며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DK는 안정적인 경기력 속에 26분 만에 넥서스를 철거하며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는 ‘캐니언’ 김건부가 ‘리 신’으로 협곡을 지배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리 신을 택한 김건부는 전 라인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라인 주도권에서 크게 앞선 DK는 한타 때마다 승전보를 올렸다.

격차를 크게 벌인 DK는 허수가 아리로 플레이메이킹을 하며 파괴적이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DK는 단 한 번의 역전 없이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