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위기 넘긴 T1, BLG 격파…3승 1패로 8강 진출 확정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28 19: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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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위기 넘긴 T1, BLG 격파…3승 1패로 8강 진출 확정 [롤드컵]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T1이 2세트 초반 위기를 극복,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8강을 진출했다.

T1은 28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 1패)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빌리빌리 게이밍에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1패를 거두면서 5번째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들 중에선 젠지e스포츠(3승 0패)에 이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LCK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한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2023 LoL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결승 진출전에서 BLG에게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T1은 5개월 만에 복수에도 성공했다.

1세트 극초반 T1은 BLG의 기습적인 인베이드를 잘 받아치는 데 성공하며 역으로 2킬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9분경 한타 때도 희생 없이 2킬을 추가로 만들어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T1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나르’로 ‘빈’ 천쩌빈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안정적인 운영 속에 오브젝트를 독식한 T1은 27분경 BLG가 교전을 먼저 거는 승부수를 잘 받아치며 역공을 성공했다. 4대 5 대치 상황에서 최우제가 텔레포트로 합류해 BLG의 모든 선수들을 잡아냈다.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힌 T1은 빈틈이 없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1세트를 무난하게 승리했다.

1세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T1은 2세트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BLG의 정글러 ‘슌’ 펭리슌(바이)의 발빠른 갱킹에 탑과 미드에서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후 최우제(그라가스)가 천쩌빈(잭스)에 솔로킬을 헌납하며 BLG로 기세가 넘어갔다.

끌려가던 T1은 12분경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2번째 드래곤을 처치한 직후 곧바로 공세로 전환해 BLG의 선수 3명을 끊으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13분경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를 적중하며 BLG의 서포터 ‘온’ 루오웬준(알리스타)도 사냥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T1은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 4세가 완벽하게 진입하며 BLG의 ‘엘크’ 자오지아하오(자야)를 잡아냈고 격차도 거의 다 좁혔다.

20분 미드 라인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25분 ‘야가오’ 젱치의 ‘신드라’를 꺾으면서 제압 골드까지 획득해 역전에 성공했고, 27분에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28분 T1은 잘 성장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대활약 속 BLG 선수들을 무너트렸다. BLG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이후 T1은 31분 적진에 입성하면서 넥서스를 파괴, 8강 티켓을 얻어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