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리기간 5년간 1.5배 증가… 30일 이상 장기수리도 3배 폭증

김병기 의원 “국정감사로 수입차 베짱장사 바로잡을 것”

기사승인 2023-11-01 1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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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12개 보험사(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삼성, 현대, KB, DB 악사, 하나, 캐롯)의 자동차보험 수리 현황자료에 의하면, 수입자동차의 평균 자동차보험 수리 기간은 2017년 7.8일에서 2023년 1월 11.7일로 1.5배 증가했다.

또 수리기간이 30일을 초과하는 장기수리건수도 2017년 6987건에서 2022년 1만9782건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수리기간 5년간 1.5배 증가… 30일 이상 장기수리도 3배 폭증
수입차 자동차보험수리 현황. 김병기 의원실 제공

김병기 의원은 “수입차 업체가 차량만 팔아놓고 서비스센터 확충, 정비사 교육 등을 등한시한 결과, 정비기간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무관청인 국토부의 방관아래 수입차 업체들은 배짱장사를 계속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특히, 보험수리 기간이 길어질 경우, 공임도 증가하지만 차량 렌트료도 함께 증가해서 보험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결국 수입차 업체들의 배짱영업으로 국민들이 납부하는 보험료만 인상된 것” “반드시 제도개선을 통해 잘못을 시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수입차 업체의 정비 실태를 엄격하게 점검하고, 부실 및 지연수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