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본격적인 비시즌 준비

지난달 20일 김태형 감독 선임 이어 단장까지 선임 완료
내부 FA,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업무 등 시작될 예정

기사승인 2023-11-01 1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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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본격적인 비시즌 준비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비어있던 단장직까지 채우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를 마쳤다.

롯데 구단은 1일 “신임 단장으로 박준혁 전 인사팀장을 선임했다”라면서 “박 신임 단장은 롯데 출신으로 육성 기반의 선수단과 경쟁력 있는 프런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2007년 롯데그룹 입사 후 롯데 야구단에서 국제담당, 마케팅담당을 거쳐 운영팀장, 인사팀장 등의 보직을 경험했다.

박 단장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업무 제휴로 양 구단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업무에 기여하는 등 국제 감각도 갖추고 있다.

롯데는 “박 단장의 취임으로 지속적인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육성 시스템이 체계화 되고, 선수단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해외 구단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신임 단장은 “신입사원부터 지금까지 자이언츠와 함께했는데 다시금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단만의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선수를 선발해 1군에서 활약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프런트가 더 공부하고 발전하여 지속적인 강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장 선임까지 완료하며 본격적인 비시즌에 돌입하는 롯데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총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총액 24억원은 이강철 KT 감독과 함께 현역 감독 최고 대우다.

김 감독은 KBO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두산 재임 시절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시즌 가운데 7차례나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명장이다. 그 가운데 세 차례 우승(2015년, 2016년, 2019년)을 일궈냈다.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끄는 스타일이다.

감독과 단장까지 채운 롯데는 외국인 선발과 내부 자유계약(FA) 선수 잡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 선수 중 올해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로는 전준우, 안치홍 등이 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교체를 시사한 바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