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등의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서이초 교사) 심리부검 결과를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상황과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검찰과 협의하고 있으며, 종합적으로 (내용을) 검토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12일 서이초에서 한 교사가 교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해당 교사가 문제행동 학생 지도와 학부모와 갈등을 겪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교실 안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으며 벌어진 ‘연필 사건’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경찰은 ‘연필 사건’의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특정할 수 있을 정도의 별다른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검찰과 마지막 조율 단계"라며 "검찰과 협의를 끝내고 어떤 형태로든 종결하겠다”고 전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