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서울대병원과 ‘국제 PACT 심포지엄’ 개최

PACT 치료 권위자 캐서린 알드레드 박사 강연
자폐아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 논의

기사승인 2023-11-13 1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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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서울대병원과 ‘국제 PACT 심포지엄’ 개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국제 PACT 심포지엄’ 포스터. 인하대학교병원

인하대병원은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와 함께 오는 17일 오후 1시 코엑스 콘퍼런스룸 308호에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국제 PACT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이정섭 인하대병원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으며, PACT 치료의 권위자인 영국 맨체스터대 캐서린 알드레드 박사가 참석해 강연을 갖는다. 국내 PACT 활용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심포지엄의 주제인 PACT(Pediatric Autism Communication Therapy)는 자폐아동의 비대면 의사소통 치료법을 말한다. 맨체스터대가 2~11세 자폐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했으며, 자폐아 치료를 의료진 또는 치료자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PACT를 통해 자폐아동의 부모가 함께하며 치료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전문 인증교육을 이수한 의료진과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6단계 매뉴얼에 따라 아동이 친숙한 보호자와 일상 속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의사소통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행동분석치료 ABA(Applied Behavior Analysis) 등은 일주일에 1~2시간가량 치료자가 제공하는 제한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진행됐다. 반면 PACT 치료는 24시간 내내 아동의 생활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 피드백이 가능하고, 자폐아 가정이 부담을 갖는 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PACT를 국내에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해 인하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전문의와 행동치료사 19명은 지난해 맨체스터대 PACT 프로그램을 수련했으며, 이들 중 5명은 현재 심화단계 수련을 마쳤거나 수련 중에 있다.

이정섭 센터장은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PACT 치료를 유럽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형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연구, 훈련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한국센터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