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431년 전 승리의 환호를 담다...입체영화 '진주대첩' 공개 [공연⋅예술]

입력 2023-11-20 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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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입체영화 '진주대첩'을 진주대첩 승전 431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입체영상관에서 공개한다.

입체영화 '진주대첩'은 진주박물관의 2003년작 '진주대첩'을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발전한 그래픽과 새로운 해석, 시나리오 구성으로 전투의 박진감과 사실성, 비장미를 높였다.

진주박물관, 431년 전 승리의 환호를 담다...입체영화 '진주대첩' 공개 [공연⋅예술]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고증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으며 병사들의 무구와 전투방식을 묘사하는 데서도 사실성과 현장감을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전략과 전술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수비자와 공격자의 입장이 잘 드러나도록 영화를 구성했다. 

진주박물관은 이번 영화를 포함해 지난 2003년부터 3편의 입체영상을 제작했다. 2020년부터는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 실감콘텐츠 '승자총통, 대첩의 불꽃이 되다'를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도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전쟁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도가니 The Crucible' 성료

경남문화예술회관의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도가니_The Crucible'가 지난 16일 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총 3차례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1692년 북아메리카 세일럼 마을에서 벌어졌던 마녀사냥의 실화를 극화한 이번 공연은 18명의 배우가 출연해 3시간 동안 극을 이끌어가는 대작이기에 제작 초기부터 도민과 평단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진주박물관, 431년 전 승리의 환호를 담다...입체영화 '진주대첩' 공개 [공연⋅예술]

흑인 하녀 티투바(박시우 분)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 극은 무대를 1692년 세일럼 마을을 재현하며 때로는 패리스목사의 집, 존 프록터의 집, 법정 등으로 전환되어 극의 흐름을 도왔고, 각 인물들의 갈등과 욕망, 복수와 증오, 인간의 추악한 광기 등이 드라마로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극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극의 마지막 존 프록터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오열하며 토해내는 "그것이 내 이름이기 때문이요!"라는 대사가 공연장에 울려퍼지자 객석에서 깊은 탄식이 흘러나왔고 이러한 객석의 감동은 커튼콜에서 기립박수로 이어졌다.

경남도립극단은 이번 '도가니_The Crucible'를 끝으로 2023년 정기‧순회공연 총 13건 26회 공연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도가니_The Crucible' 공연은 오는 2024년 1월 창원, 2월 김해 순회공연을 통해 도민을 다시 만날 예정이며 경남도립극단은 새로운 정기공연을 4월에 선보이기 위해 올 연말 곧바로 제작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