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내정…차관 인사 발표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국가보훈부 차관 지명
김대기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尹정부 의중”

기사승인 2023-12-06 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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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내정…차관 인사 발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지명 소감을 남겼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번 인사 코드는 ‘법과 원칙’이라고 공개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가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후보자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10년 넘게 변호사와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 공직을 두루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년가장으로 세 동생의 생계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하는 등 어려운 삶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한 따뜻한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통위 각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김 후보자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김 비서실장은 차관급 인사 2명도 발표했다. 그는 “교육부 차관으로 오석환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내정했다”며 “오 내정자는 각 교육청에서 교육정책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30년간 축적한 교육 전문성으로 교권회복과 학폭근절 등 현안 해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이희완 해군 대령이 내정됐다. 내정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장으로 활동하다 다리를 잃은 국가적 영웅”이라며 “이번 인사는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 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 후보자가 소회를 남겼다. 그는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