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당적 공개 불가”…경찰, 당적 뺀 수사결과 발표 가닥

기사승인 2024-01-07 09: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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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당적 공개 불가”…경찰, 당적 뺀 수사결과 발표 가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운데)가 2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다음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피의자인 김모(67세)씨의 당적은 공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7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 피습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 김모씨를 집중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당적 이력을 조사했지만, 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법원 영장 발부 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김씨의 당적을 확인했지만 비공개 입장을 이어갔다. 정당법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피의자의 당적 정보는 누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부 논의를 거친 경찰은 다음 주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당적을 제외하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내용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경찰과 입장이 다르지 않은 만큼 김씨의 당적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