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불교계 배려와 존중의 뜻…잼버리 도움에 감사”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배려와 존중”
황상무 시민사회 수석 尹대통령 축사 대독

기사승인 2024-01-09 15: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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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불교계 배려와 존중의 뜻…잼버리 도움에 감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를 찾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교계의 선한 영향력에 감사를 표했다. 잼버리 사태 당시 외국 대원을 수용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9일 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에서 “대한불교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상월원각스님 책을 봤다. 이 나라 정신세계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것을 모두가 알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조사는 애국·대중·생활로 새로운 불교를 이끌었다. 많은 중생이 부처 안에서 가르침을 받도록 했다”며 “낮에는 사회에서 맡은 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수행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조사의 가르침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배려와 존중의 뜻이 한국 곳곳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대조사의 깊은 뜻을 배워 동료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잼버리 사태 당시 구인사가 준 도움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 성숙하게 한다. 지난해 여름 천태종 구인사가 그랬다”며 “새만금잼버리 당시 대원들을 위한 공간과 식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흡한 준비와 폭염이 겹쳐 조기 퇴소한 1500명의 외국 잼버리 대원들이 3박 4일 간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자국으로 돌아간 대원의 편지를 봤고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국가적으로 곤란한 시기에 구인사가 나서준 것에 존경과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은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불교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조사는 애국·대중·생활불교에 힘써 불교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조사는 늘 큰 가르침을 줬다. 가르침의 높은 뜻을 되새기면서 모든 뜻과 각오를 굳게 갖췄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불교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