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유출, 더이상 안돼"...가평군, 맞춤형 정책 개발 '속도'

일자리·주거안정 정책 시급... 청년팀 신설, 관련 정책 한곳으로 일원화

입력 2024-01-18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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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은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맞춤형 정책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청년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일자리와 주거안정 등을 중심으로 필요한 해결책 마련에 나선 것인데, 군은 당장 청년팀을 신설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청년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더 다양한 청년정책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부 공직자 중 MZ 세대 25명으로 구성된 정책동아리가 지난해 발굴한 신규 정책사업 5건 가운데 3건을 올해부터 청년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으로 기업에서 청년을 고용하는 경우 해당 기업에 급여(생활임금) 일정 부분을 보전하는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민선 8기 주요 과제로 지역 가치 창업가인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기로 했다.

공약사업으로는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돕기 위해 구직목적 면접 응시자들에게 정장을 빌려주는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을 벌인다. 개인별 원하는 업체에서 정장·셔츠·블라우스·넥타이·구두 등 맞춤형 품목 대여 때 1인당 1회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미취업 청년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 및 성과급(인센티브) 지급 등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과 사업 참여자 출·퇴근 교통비 지원 등 청년들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특히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가평 공영버스터미널 지하 1층을 청년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도 행정안전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등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살기가 좋고, 일자리가 있고, 내 가족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청년세대가 떠날 이유가 없다"며 "청년층의 일자리와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젊은 층이 지역을 지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