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바이오분야 앵커기업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세계적인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산업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도청 회의실에서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하 MGH)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소장 최학수)와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GH는 지난 1811년 설립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도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북대학교 송철규 연구부총장,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은미 원장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 한·미 연구 중심병원의 협력 연구를 전폭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대와 원광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 대학,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을 통해 연계 인재 교류 및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대 의대, 원광대 의대 등 병원 중심의 국제 공동 임상연구 및 맞춤형 정밀의료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공동사업 발굴 및 연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보스턴(하버드)-전주(전북대)-익산(원광대)-정읍(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4개 지역의 사업추진 체계가 갖춰져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세계 최고 연구진과 도내 학계,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선진 기술과 연구방법을 배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12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계생물학연구실에 방문해 전북도와 협력체계 구상을 논의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표준화(글로벌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