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광역도시 기반 인프라 확충 ‘속도 낸다’

종합경기장 부지 MICE복합단지 조성 등 행정력 집중

입력 2024-02-13 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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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광역도시 기반 인프라 확충 ‘속도 낸다’

전북 전주시가 올해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과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100만 통합 미래광역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13일 광역도시기반조성실 신년브리핑을 통해 ‘전주경제의 새로운 동력 미래광역도시 성장기반 조성’을 비전으로 광역도시·도시 개발 분야 5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전주시가 제시한 5대 역점시책은 △100만 통합 미래광역도시조성을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 △적극 행정을 통한 도시주거환경개선 및 시민 생활의 질 향상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체계적 개발 및 공간구조 재편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및 활력 넘치는 도시정비 △취약지구 개선 및 노후시설물 정비를 통한 생활SOC 확충이다. 

먼저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중심의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달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규모 변경 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후속 절차인 타당성 재조사 및 행정안전부 투자 재심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 연말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지난해 착수한 종합경기장 철거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5월 철거공사를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들어설 대체 시설인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완화된 전주시 도시계획조례를 반영한 ‘2030 전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정비를 통해 용적률 상향 및 층수 제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원활한 정비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도시계획·건축·경관·교통영향평가·교육환경평가 등의 심의를 통합 운영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 확장으로 인해 이전이 필요한 전주교도소는 올 상반기 중 이전부지 토지보상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2026년까지 신축·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인접 국도(21호선)와 유기적인 도로망 형성을 위해 추진 중인 효천지구 연계도로 확장사업도 기존 1단계 구간(중인나들목~해성교차로)을 완료한 데 이어, 작년 말 2단계 구간(해성교차로~세내교)에 대한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상습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해성교차로~삼천교 구간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권 개발을 선도할 친환경 생태도시인 에코시티 2단계 조성사업도 지난달 말 준공돼 현재 시설물 인수인계 등 사업 마무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동부권 일원 배후 거점도시 조성과 광역 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의 경우, 시는 기존 사업이 추진된 도토리골과 남노송동, 동완산동 지역 외에도 전주군경묘지 인근 낙수정마을과 전주고 인근 견훤왕궁지구 지역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작과 함께 전주의 대도약을 위한 광역도시의 기틀을 다지는 인프라 구축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