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지난해 영업익 17% 성장…전문의약품 매출 견인

성장호르몬제·당뇨약 등 매출 성장
해외사업·의료기기는 실적 감소

기사승인 2024-02-15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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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지난해 영업익 17% 성장…전문의약품 매출 견인
동아ST 전경. 동아ST

동아ST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성장했다. 전문의약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6052억원으로 전년 6358억원에 비해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90억원 대비 130.3% 늘었다.

특히 전문의약품 부문 지난해 매출은 4232억원으로 인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등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3802억원보다 11.3%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실적을 보면 그로트로핀 매출이 949억원으로 전년 615억원 대비 54.3% 성장했다. 슈가논의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 240억원 대비 10.8% 늘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1394억원으로 다베포에틴알파 및 항결핵제 매출이 증가했지만, 캄보디아 경기 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1562억원 대비 10.7% 줄었다.

의료기기사업 부문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동아ST는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을 양도했다. 의료기기 매출은 127억원으로 전년 157억원 대비 19.2% 하락했다.

올해 동아ST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동아ST는 2023년 6월 DMB-3115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을 마무리했다.

동아ST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올해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해외부문 매출을 높이면서 지방간염 및 당뇨병 치료제, 과민성치료제 등의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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