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2024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2023년 결산, 현장 체육인 의견 반영 등 현안 문제 논의

기사승인 2024-02-16 0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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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2024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는 15일 오후 2시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4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결과 및 결산, 2024년도 정기자체감사 결과를 의결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국외전지훈련 종목별 매칭펀드 추진, 국가대표 선수촌 활용도 제고 방안, 직장운동경기부 국외전지훈련 지원 강화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며 보다 효과적인 업무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많은 대의원들은 그동안에 정부가 체육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통제하고 규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는 체육단체와 체육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특히 대한체육회⋅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분리에 대한 반발이 심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현장 체육인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체육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 행태 문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추진 부당성,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해 원로회의⋅임직원⋅지도자⋅경기단체⋅지방체육회 등 각계에서 7회에 걸쳐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대의원들은 정부가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혁신 노력 대신 오히려 현장 체육인 의견을 왜곡하고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통 요구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8일 원로회의에서 논의된 대통령 면담요청과 올해 1월16일 2024 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전달한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한 체육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 등에 대한 진행경과에 대해 질의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참석한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기존 대통령실에 전달한 건의서 및 공익감사청구(안) 등 현안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조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2월 말부터 1개월간 전국을 순회하며 체육인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정부조직으로서 합의제 형태인 국가스포츠위원회와 관련된 법률 제정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