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0.2% 증가한 2조2343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힙입어 전년 대비 0.2%(34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이다.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1조118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3%(1조282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10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137억원 증가한 1조6843억원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82.27%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자기자본이익율(ROE) 9.02%, 총자산순이익률(ROA) 0.55%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보다 83.39% 증가한 5564억원, 농협손해보험은 26.68% 증가한 14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16.27% 감소한 1817억원, 농협캐피탈은 17.07% 감소한 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4년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겠다”며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