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씽큐, 의료 AR기술로 美시장 독점 공급…“해외 선점”

메드트로닉과 계약…210만 달러 투자 유치 발표
임승준 대표 “미국·일본 바탕으로 매출 성장 본격화”

기사승인 2024-02-20 12: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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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씽큐, 의료 AR기술로 美시장 독점 공급…“해외 선점”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 메디씽큐


메디씽큐가 미국 전 지역에 증강현실(AR) 기반 국산 의료기기를 공급하며 선도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벤처블릭 지원으로 최근 다국적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JLK 테크놀로지로부터 21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 규모의 전략적 해외 투자를 유치했으며, 메드트로닉 미국 본사와는 미국 전 지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글로벌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블릭은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50여개국 2000여명의 의료인과 헬스케어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 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슈퍼 인큐베이터’를 운영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메디씽큐는 상용화된 제품의 제조 생산 독점권을 JLK테크놀로지에 부여했다. 메디씽큐 측은 JLK 자체 공장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씽큐는 지난 1월 의료용 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를 미국 전 지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세계적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과 체결했다. 스코프아이는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영상 의료기기를 연결해 의료진이 고화질의 의료 영상을 보며 수술과 시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메디씽큐는 지난해 7월 메드트로닉 일본과 세일즈 에이전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메디씽큐는 신규 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 대표는 “스코프아이와 기존 2D 현미경에 광학 솔루션 모듈을 연동해 3D 현미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는 고가의 3D 현미경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2D 이미지를 3D로 볼 수 있게 된다”면서 “현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광학 솔루션 회사와 협업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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