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의견 정책 반영…정주 여건 개선”

“특정 부지 개념 변해야…농민에 필요한 것도 농지”
“교육·문화 개선…이음열차 통해 교통 강화”

기사승인 2024-02-21 1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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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의견 정책 반영…정주 여건 개선”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각종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 내 정책에 반영한다고 예고했다. 그린벨트 해제를 비롯해 정주(定住) 여건을 개선해 울산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컨벤센터에서 열린 열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들은 얘기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늘 귀담아들은 이 말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함께 참석해준 부처 관계자들도 무조건 되게 하라. 논의사항 중 법령까지 안 해도 되는 건 즉시 행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울산을 도약시키는 게 대한민국 도약에 필수적인 일이다. 이를 위해 공간의 공급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며 “그린벨트를 풀어 산업입지를 공급하고 농지를 풀어쓸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농지의 개념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은 다 농업으로 봐야 한다”며 “산업단지를 지정하면서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편의·문화 시설이 없으면 제대로 역할을 못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일하는 분에게 인간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은 그 산업에 필요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농업 개념을 다시 정의해 활용할 수 있다. 신속 처리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철도부지 해제’에 대해서는 “울산 도심 중앙에서 남동쪽에 있는 곳으로 유용한 땅이다. 공업단지나 공장부지로 반드시 써야 하니 빠른 속도로 철도부지 해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마련도 당부했다. 그는 “울산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입지에 대한 공급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산업 인재로 연결되고 거주하면서 발전을 끌고 가야 한다”며 “교육·산업이 연계된 울산형 교육특구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에 경쟁력 있는 산업형태가 있으니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대학 등 산학연계가 이뤄질 특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울산형 시스템을 빨리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KTX역에서 울산을 올 때마다 택시비가 많이 소모된다. 이음열차를 빨리 추진해 시민의 불편을 덜겠다”며 “좋은 인재를 붙잡아 둘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더 키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