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위성정당 대표도 이름모를 당료 임명… 선거 이기는 듯 착각”

“한사람이 두당 대표 겸직하려고 해서 민심 얻을 수 있겠나?”
“선거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 좌지우지… 무감흥‧무쇄신 공천”

기사승인 2024-02-23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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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위성정당 대표도 이름모를 당료 임명… 선거 이기는 듯 착각”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만세를 부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대표, 정우창 국민의미래 사무총장, 조혜정 국민의미래 대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최은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무감흥‧무쇄신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23일 SNS에 “안그래도 어려운 수도권인데 당선 유력한 김성태는 주홍글씨 박아 찍어내고 그와 경쟁하던 한국노총 출신 후보는 사퇴하고 강서을 지역구는 포기 하는가?”라며 “애초에 경선 붙였으면 아무런 말썽도 없었을 터인데 대안도 없이 특정인 배제에만 열중하다가 한 석이 아쉬운 판에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서울 서남부지역 판세를 좌우하는 곳인데 선거를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을 좌지우지 하면서 용산 출신 배제만 하면 선거 이기는 듯 착각 하고 컷오프 되어야 할 사람도 무조건 경선만 붙이니 무감흥 공천이고 무쇄신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위성정당 대표도 이름모를 당료를 임명해 한사람이 두당 대표를 겸직하려고 하니 그렇게 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겠나? TK지역이야 괜찮겠지만 다른 지역도 과연 그럴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당대표에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국민의힘 정책국 부국장을 선임됐다. 

당초 당직자 실무 최선임인 조철희 당 사무처 총무국장을 내정했지만, 조 국장이 일신상 사유로 내정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 용지에서 기호 3번을 노릴 계획이다. 당내에선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이후 비례대표 의원들부터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