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국회의원 의석수 감소 가시화’ 강력 반발

정동영, 황현선, 강성희 예비후보 “전북 국회의원 10석, 반드시 지켜야”

입력 2024-02-26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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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국회의원 의석수 감소 가시화’ 강력 반발

전북지역 10석 국회의원 의석이 22대 총선에서 9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전북 정치권에서“최소 10석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소극적 태도로 방관, 정치력 부재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4·3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역별 의석 증감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안을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선거구획정위 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지난 총선 대비 서울과 전북에서 의석이 각각 1석씩 줄어들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1석씩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도내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정동영 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는 전북자치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로 뭉친다면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다”면서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이용호, 진보당 강성희 의원까지 모두 나서야 하며, 연좌 농성을 벌여서라도 10석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전주을 예비후보도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전주 삼천3동을 떼어 김제·부안 선거구에 합병해 의석수 10석을 지키겠다고 난리를 피우더니 자당 원내대표가 한 발언은 못 들은 척 오직 책임을 국민의힘으로 돌리는 웃지못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 원안 거부 입장을 확실히 천명하고, 국회의원 의석수 10석 사수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현선 민주당 전주병 예비후보 역시 “29일 국회 본회의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전북의 현역 의원들이 책임지고 의석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전북 현역의원들은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의석수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