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결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공동대표는 임 전 실장의 더불어민주당 잔류에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가 끝난 후 임 전 실장의 합류에 대한 각종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큰 흐름이 막히거나 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직진하겠다. 뜻을 같이하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 따뜻하게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과 소통’에 관해 “사람인데 연락은 하겠지만 아침에 임 전 실장과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공천배제 이후 친문계 의원들과 장외투쟁을 하면서 이 공동대표와 접촉했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미루고 임 전 실장의 합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오전 갑작스레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탈당 의사를 내비친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설훈 무소속 의원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연대’ 당명 교체에 대해서는 ‘새로운미래’를 최대한 살려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설 의원·홍 의원과 여러 대화 중”이라며 “2~3일 내 결정이 나는대로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