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개최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 의대 정원 늘릴것
열여섯 번째 민생토론회,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 동성로를 청년과 외국인들로 붐비는 국제적 관광특구로 육성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투자로 대구의 산업구조 일대 혁신

기사승인 2024-03-04 1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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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대구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지방시대 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구는 구미의 전자산업, 포항의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으나 현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오는 2030년 개항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연계 고속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돼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의 전통적 강점인 기계, 금속, 부품 산업의 토대 위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대구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D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먼저 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선 시행한다고도 언급했다. 

尹대통령,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에 대한 약속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명문 의대들의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TO를 대폭 확대해 지방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만들 것”이라며 “국립대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2차전지·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학부모, 학생, 지역 주민,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9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