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시장 잡아라”…삼성·LG, AWE 2024 나란히 출격

기사승인 2024-03-15 17:41:43
- + 인쇄
“중국 가전시장 잡아라”…삼성·LG, AWE 2024 나란히 출격
AWE 2024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가전 시장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 2024’에 참가했다. 양사 모두 현지 소비자를 위한 차세대 가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약 164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세탁기 △마이크로 LED △Neo QLED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중국 현지 가옥 구조에 맞춰 가전의 외관은 슬림하게 디자인하면서도 내부는 짜임새 있는 구조로 활용성을 높였다. 중국향 ‘비스포크 냉장고’는 중국의 평균적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춰 600㎜ 깊이로 설계했다. 좌·우 4㎜, 상단 9㎜의 공간만 남겨두고 꼭 맞게 설치할 수 있는 ‘제로갭 키친핏’ 제품이다.

냉장고도 중국 소비자의 식습관을 반영한 특화 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견과류,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 채소, 과일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를 갖췄다. 냉장실, 냉동실, 맞춤 보관실 각각 냉각기를 갖춘 삼성 냉장고의 트리플 독립 냉각 기능으로 식재료를 냄새 섞임 걱정 없이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으며, 맞춤 보관실은 중국 소비자들의 식문화에 맞춘 찻잎·견과류를 포함해 총 6개 변온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중국향 비스포크 세탁기 신제품은 내부 드럼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6% 더 키워 12kg의 세탁 용량을 구현했다. 때문에 좁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더 많은 세탁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AI 맞춤 코스’를 탑재해,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과 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하는 AI 기능도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Neo QLED 8K·OLED·라이프스타일 TV 등 삼성만의 노하우가 담긴 혁신 TV 제품들도 대거 전시됐다.

마이크로 LED는 114형·101형·89형·76형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공개되었으며, 벽과 TV 사이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정도로 한계를 넘어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된 2024년형 Neo QLED 8K는 AI 기술이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가 사물의 움직임을 더욱 선명하게 보정하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AI가 목소리와 배경음을 분석해 더욱 명료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 기능이 탑재됐다.

“중국 가전시장 잡아라”…삼성·LG, AWE 2024 나란히 출격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인 AWE 2024에서 LG전자가 마련한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Upgrade Your Lifestyle with LG’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시타워 △인스타 뷰(Insta View) 냉장고 △77형/83형 올레드 TV 등이다.

LG전자는 AWE 2024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YG(Young Generation) 고객을 겨냥한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에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 스티머를 추가 내장한 ‘올 뉴 스타일러’를 공개했다. LG 스탠바이미 GO를 출시하고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와 LG 그램 PRO 노트북, 초소형 포터블 고화질 프로젝터 LG 씨네빔 큐브 등을 전시했다.

‘Fit&MAX’ 존에서는 인스타 뷰 냉장고, 빌트인 오븐,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퓨리케어 오브제 컬렉션 하이드로타워 등을 선보였으며, ‘Mood Up Bridge’ 존에서는 다양한 색을 드러내는 무드업 제품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실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IT Gaming’ 존을 통해 YG 팬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씽큐(ThinQ)를 중심으로 가전을 넘어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을 구성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개인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