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교차 큰 봄철 식중독 주의”

클로스트리디움 퍼트린젠스 식중독 발생 많아
가열 조리해도 식중독 발생할 수 있어
식품 보관온도 관리 철저 당부

입력 2024-03-29 0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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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일교차 큰 봄철 식중독 주의”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9일 일교차가 큰 봄철을 맞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조리음식 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계절별 주의해야 할 식중독 봄은 퍼프린젠스, 여름은 병원성대장균, 장염비브리오, 가을은 살모넬라, 겨울은 노로바이러스 등이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을 제대로 익히지 않았거나 상온방치가 주 원인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봄철에 퍼프린젠스균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음식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퍼프린젠스균은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드는 특성이 있어 음식을 끓였던 경우라도 다시 증식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대량으로 조리된 식품의 보관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포’는 식물이 무성 생식을 하기 위해 형성하는 생식 세포다. 통상적으로 고온, 건조 등 세균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세균이 아포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다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한다.

이에 따라 음식 조리·보관 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조리 식품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빠르게 식혀서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보관된 음식을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반드시 재가열해야 한다. 

봄철 나들이 할 경우 조리된 도시락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운반하고, 김밥 등 조리식품은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육류와 수산물, 어패류는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75℃(어패류 85℃)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특히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구분 사용하기 ▲익혀먹기 ▲세척·소독하기 ▲끓여먹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식중독은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요령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