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홈경기 개최 거부’로 몰수패 당한 북한, 1488만원 징계까지 받았다

FIFA, 북한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 제재금 부과

기사승인 2024-04-03 08: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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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홈경기 개최 거부’로 몰수패 당한 북한, 1488만원 징계까지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평양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북한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2일(현지시간)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4차전 일본과의 홈 경기 개최를 취소한 북한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488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3월 26일 평양에서 일본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불과 엿새 남기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갑작스레 개최 불가 통보를 했다.  

AFC은 제3의 중립지역으로 옮겨 경기를 진행하려 했으나 마땅한 개최 장소를 찾지 못해 결국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FIFA는 지난달 24일 북한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면서 문제의 '평양 경기'를 일본의 3-0 몰수승으로 확정했다. 북한은 1승3패(승점 3)가 돼 일본(4승·승점 12), 시리아(2승1무1패·승점 7)에 이어 B조 3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몰렸다. 2차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3차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북한은 오는 6월 6일 시리아, 같은 달 11일 미얀마를 상대로 2차 예선 홈 2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