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서 사과·대파 더 싸진다”…농식품부, 전통시장 16곳에 납품단가 지원

지난 5일보다 최대 49.5% 가격 낮아질 예정

기사승인 2024-04-09 08: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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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통시장서 사과·대파 더 싸진다”…농식품부, 전통시장 16곳에 납품단가 지원
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납품 단가 지원으로 서울 16개 전통시장에서 사과와 대파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9일 농식품부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 2.5톤, 대파 10톤, 오이 10톤, 애호박 4톤 등 총 26.5톤에 대해 납품단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지원 단가는 1㎏ 사과 2,000원, 대파 1,000원, 오이 1,364원, 애호박 625원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지원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49.5%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1개곳에서 사과, 배추, 대파 등 3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시범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이달 말까지인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등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의 부담이 최대 50%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까지 1인당 2만원 한도로 제공되는 행사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가칭)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할 예정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