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정전에 오염수 방류 중단…도쿄전력 “방사선량 정상”

발전소 내 설비 중 전기공급 계통 이상으로 정전

기사승인 2024-04-24 13: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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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정전에 오염수 방류 중단…도쿄전력 “방사선량 정상”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의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중지됐다.

24일 현지 공영방송 NHK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설비 중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가 오전 10시 43분경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기 계통 문제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오염수 방류를 중지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선 수치에 이상이 없다고 전한 뒤 해당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에 제1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당해 방사능이 유출된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오염수 방류 중단은 이번이 두 번째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5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지난 2월 원전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5.5t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