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은 지역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부피가 큰 이불빨래를 어려워하는 점을 감안해 ‘찾아가는 이동빨래방’ 운용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이동빨래방’은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특수차량으로 8개 읍·면을 순회하며 가정에서 빨래하기 어려운 부피가 큰 이불을 세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온에서 살균과 건조까지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송군 새마을회에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배달까지 하고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

권동준 청송군 새마을회장은 “혼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무거운 이불빨래를 깨끗하게 세탁해 고맙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봉사활동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8282민원처리 기동반’과 더불어 생활 속 위생상태를 개선해주는 ‘찾아가는 이동빨래방’까지, 위생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이동빨래방 차량을 재난·재해 발생 시 재난현장 복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