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왕궁' 결혼식 '가야문화와 김해 정체성' 알린 첨병

2000년 가야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전통공연으로 재연
2000여명의 관광객에게 가야 문화와 김해 정체성 알려

입력 2024-04-29 02: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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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옛 김해 가야국의 화려했던 '가야왕궁 결혼식'으로 가야 역사 문화와 김해의 정체성을 알려 관심을 끌었다.

가야왕궁 결혼식 현장에는 국내외 관광객 2000여명이 몰려 이색 결혼식 장면을 지켜봤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27일 가야테마파크에서 가야왕국 결혼식을 개최했다.

김해 '가야왕궁' 결혼식 '가야문화와 김해 정체성' 알린 첨병

결혼식 주인공은 한-싱가포르, 한-러시아 커플 2쌍이 가야국 시조대왕이었던 수로왕과 허왕후로 변신해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인도 아유타국의 사신들이 가야 고취대와 무용수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며 화려한 막을 열었다. 

최석철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이들이 부부의 연을 맺음을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 낭독을 시작으로 수십 명의 문무백관과 기수들이 등장해 깃발과 북, 몸짓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결혼식 축하 공연에서는 가야금연주와 인도-한국 전통무용이 어우러져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결혼식 현장에는 가야복식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결혼식 하객 역할로 행사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이날 국제 부부의 연을 맺은 심성보(36 한국) 추아완잉(36 싱가포르) 커플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많은 방문객의 성원을 받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김해문화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가야왕궁 결혼식의 성공적인 진행을 계기로 앞으로 '가야왕궁 결혼식'을 지역대표 관광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야 왕궁결혼식'은 김해문화재단이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 첫 '킬러 관광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