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부터 창원 S-BRT 운행구간 노선부터 비접촉식 요금 결제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하반기에는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창원특례시와 창원시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사인 ㈜마이비는 2일 전국 최초로 단일 지자체 내 전체 시내·마을버스를 대상으로 비접촉식(Tagless) 요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창원시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시내버스 승·하차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의 접촉 없이 승객의 탑승과 동시에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차세대 대중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으로 불린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5월 중 태그리스 시스템 운영을 위한 단말기를 설치하고 사전점검을 통해 6월말부터 원이대로 S-BRT 구간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5개 노선 339대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연내에는 전체 시내·마을버스 770대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태그리스 이용 승객이 증가할수록 교통정책의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승객들의 정확한 출발·도착 정보 확보 또한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으로 대중교통 요금결제 분야에 IT기술을 적용해 단기적으로는 원이대로 S-BRT 구축에 따른 승객들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통합교통서비스(maas) 구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태그리스 시스템의 전면 도입과 함께 기존 60초 간격으로 제공되던 버스의 위치정보를 3초 간격으로 단축시켜 버스도착정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는 초정밀 버스 서비스도 시행된다"며 "승객의 입장에서는 버스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