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목회, 황우여 면담서 전대 룰 5대5 요청…“긍정적 검토”

이재영 “전당대회 규칙에 민심 반영 필요성 강조”
“첫목회 끝장토론에 황우여 비대위원장 초청 제안”

기사승인 2024-05-07 13: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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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첫목회, 황우여 면담서 전대 룰 5대5 요청…“긍정적 검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 간판.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험지 3040 출마자 모임인 ‘첫목회’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비율을 국민 50%, 당원 50%로 하자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조직위원장 겸 첫목회 간사는 7일 황 비대위원장을 만난 뒤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 비율에 민심이 반영돼야 하고 집단지도체제가 돼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며 “국민과 당원 5대5를 주장했고 전반적인 확답을 받을 수 없었지만 긍정적인 검토를 해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도 6월 말에 치러지지 않겠냐는 말이 있었지만 절차상 힘들 것이다. 첫목회는 조만간 밤색토론과 끝장토론을 통해 보수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며 “황 비대위원장에게 토론회 참석이나 얘기를 들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브리핑 후 첫목회 관계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질문에 “당권주자들이 대권을 생각할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지금은 대권 교두보를 생각할 게 아니다”라며 “당이 건강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밤샘토론’에 당권주자를 초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첫목회 내부 토론이라 저희끼리 하는 게 원칙”이라며 “황 비대위원장에게 와달라고 부탁하자 먹고 싶은 것을 결정해서 말해달라고 해 방문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답했다.

‘비대위 인선’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간사는 “황 비대위원장이 보수는 보수다워야 한다는 말을 했다. 현재 보수는 보수가 뭔지를 모른다”며 “당과 보수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기 때문에 특정 당권주자나 (정치)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간사는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소장파의 목소리와 쇄신이 사라진 점과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거기에 대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