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92% 증가…“플랫폼·콘텐츠 고른 성장”

기사승인 2024-05-09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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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92% 증가…“플랫폼·콘텐츠 고른 성장”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박효상 기자

카카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양대 축인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9일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이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92%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플랫폼에서는 9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522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소폭 상승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847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3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뮤직 매출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카카오는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I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추진,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에는 AI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