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부권 랜드마크로 모악산 관광지 조성

우범기 전주시장, 4일 중인동 현장 브리핑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발표
모악산 일원에 618억원 투입, 캠핑장 조성 등 8개 사업 추진

입력 2024-06-04 13: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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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부권 랜드마크로 모악산 관광지 조성
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가 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어머니의 산’ 모악산을 서부권의 랜드마크 관광지로 대규모 캠핑장 등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전주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을 전주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악산 일대에 전주지역 최초로 공공 캠핑장, 액티비티 체험장 등을 갖춘 생태관광지로 구상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모악산 일대에 총 618억원을 투입해 △캠핑존(3만 300㎡) △감성존(1만 6700㎡) △놀고랜드존(3만 3400㎡) 등 핵심 공간을 조성하고, △진입도로 확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산로 정비 △우회도로 개설 △무장애 나눔길 등 5개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급증하는 캠핑 관광 수요에 맞춰 모악산에 전주지역 최초의 공공형 캠핑장을 조성, 자연 속에서 숙박할 수 있는 트리하우스와 글램핑, 오토캠핑장 등을 갖추고, 캠핑장 이용객을 위한 정원과 잔디광장, 레포츠시설, 주차장(108면)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캠핑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존으로 도계 소류지를 활용한 수변 테크길과 달섬을 조성하고, 목공예조형물과 꽃밭, 정원, 경관계단, 포토존과 주차장(93면), 카페 등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감성존 북측으로는 놀이공간인 놀고랜드존도 조성해 실내·야외놀이터와 함께 미로 정원과 목공예조형물, 미디어파사드 광장, 요정마을, 풍차 등으로 채워진다. 

모악산 일대 관광지 조성과 함께 △모악산 진입도로 확장(중인초등학교~중인동 공영주차장) △공영주차장(120대 규모) 조성 △교통량 증가에 따른 이동 동선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 △등산로 정비(금곡사 능선길 등 9개 노선)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모악산 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추진한 후 내년부터 설계와 토지 보상을 병행 추진, 설계와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모악산 관광지 조성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구도심 전주한옥마을과 완산벙커, 동부권 아중호수, 북동부권 덕진공원, 북서부권 호남제일문 일대 복합스포츠타운 등이 맞물려 전주 관광 외연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전주 관광의 외연이 넓어지고, 캠핑장 이용객들도 많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악산이 전주 서부권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을 위해 왕의궁원 프로젝트, 아중호수, 덕진공원, 완산칠봉 관광명소화 등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