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정책 효과" 상반기 산불, 역대 2번째 최소 기록

연초~지난달 산불 피해면적 10년 평균대비 98% 감소

입력 2024-06-04 23: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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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안전우선 산불대응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산불이 1986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2번째 최소 피해를 기록했다.

산림청 집계결과 산불조심기간인 지난 1월 1일~5월 15일 발생한 산불 피해면적은 73㏊로 최근 10년 연평균 대비 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산불 발생 건당 피해면적은 0.4㏊로 최근 10년 건당 평균 9.3㏊ 대비 4% 수준에 그쳤다.

2024년 상반기 산불 기록. 산림청 

이를 위해 산림청은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해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영농부산물 파쇄 등 적극적인 현장조치에 나섰다.

지난 3월 충남 공주시 유구면에서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을 하는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청

또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0억 원을 지원받아 진화장비를 확충하고,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유발 위험수목 2,100그루를 제거하는 한편 불법 소각대응반 구성, 취약계층 현장계도 등을 전개했다.

아울러 긴급전화 112, 119 신고내용이 즉시 산림청으로 전달되도록 ‘긴급신고통합시스템’을 개선하고, 유관기관 감시카메라 7,574대를 활용해 산불에 신속히 초동 대응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대형 임차헬기 7대를 주요 지역에 사전배치하고 유관기관 헬기 공조체계를 구축, 평균 2시간 내 산불진화에 성공하며 대형 산불피해를 효과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지난 4월 산불대응 소화수 투하 훈련을 하는 해외 임차헬기 CH-47. 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은 “과학적 대응으로 올해 산불 피해를 예년대비 기록적으로 줄이며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산불조심기간 동안 애쓴 직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한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