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홈런 실패’ 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

4타수 무안타…타율 0.220
2회 무사 만루·8회 2사 2,3루 기회 날려
샌디에이고, 애리조나에 3-9 패

기사승인 2024-06-10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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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홈런 실패’ 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
10일 삼진 후 아쉬워하는 김하성. AFP연합뉴스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했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득점권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0으로 소폭 하락했다.

1-7로 뒤진 2회말 샌디에이고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하성이 등장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이었기에 기대감은 더 고조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홈팬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스캇 맥거프를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로 카운트를 헌납했다. 이어 파울로 계속된 커트를 보여줬지만 6구 91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3-9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소화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앞서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김하성은 8회말 또다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잭슨 메릴이 안타를 뽑아내며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때 나선 김하성은 만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 타석에서만 6개 파울을 만들어내며 출루 혹은 타점을 노렸지만 10구 승부 끝에 결국 1루수 플라이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뒤 1회말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초 5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대거 6실점했고, 4회에도 4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하면서 3-9로 패했다.

애리조나 좌완 불펜투수 토미 헨리가 2.1이닝 2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아담 마주르가 3이닝 8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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