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자원봉사자 "탄소중립 실천 앞장선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쓰레기 '수거'
수거된 쓰레기 일부 '재탄생'

입력 2024-07-03 14: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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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들이 반려견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 자원봉사자들이 탄소중립 실천을 주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후정해수욕장에 지역 자원봉사단체 회원, 반려견 가족 봉사단 등 100여명이 나타났다.

'2024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NO 플라스틱, 댕댕이와 함께 치우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해양쓰레기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치웠다. 반려견 에티켓 캠페인 등 각종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수거된 쓰레기 중 일부는 '환골탈태'했다.

현장에서 소독한 페트병은 '친환경 주방세제통'으로, 페트병 뚜껑은 '열쇠고리'로, 유리병은 '목걸이'로 각각 재탄생한 것.

이 과정을 함께한 어린이들에겐 소중한 탄소중립 실천 교육이었다.

한 자원봉사자는 "반려견과 산책하며 자원봉사을 펼쳐 보람차다"고 전했다.

손병복 군수는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자원봉사자와 환경 활동가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군민 모두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