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영 前 국무총리 별세…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때 공직에서 물러나

기사승인 2019-10-22 06: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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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영 前 국무총리 별세…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때 공직에서 물러나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노 전 총리가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돌아가셨다”며 “아침 9시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려 조문객을 받을 예정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전 총리는 평안남도 강서 태생으로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1980년 5공 정권이 들어서자 외무부 장관에 발탁됐다.

이어 국가안전기획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다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공직에서 물러났다.

노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적 멘토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정계 진출 권유를 뿌리치며 롯데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롯데그룹 총괄고문을 지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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