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불발…아시아 최초 1위 표 획득

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불발…아시아 최초 1위 표 획득

기사승인 2019-11-14 08: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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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불발…아시아 최초 1위 표 획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1위 표를 받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으로 207점을 기록한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었다.

류헌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6장, 3위 표 8장(72점)을 얻어 3명의 후보 선수 중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다른 후보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2위 표 8장, 3위 표 8장으로 류현진과 같은 72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으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기염을 토했고 승수에서는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아시아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얻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한국 선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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