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달러 검색어 등장 이유…유튜버 아임뚜렛, ‘틱장애 과장’으로 얻은 수익?

기사승인 2020-01-07 06: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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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달러 검색어 등장 이유…유튜버 아임뚜렛, ‘틱장애 과장’으로 얻은 수익?유튜버 ‘아임뚜렛’(본명 홍정오)이 조작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간 아임뚜렛은 자신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밝히고, 그 증상과 함께 일상 생활을 해나가는 영상을 올렸다.

신경질환의 하나인 투렛 증후군은 틱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있는데, 틱은 보통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동작(운동틱)이나 소리를 내는 현상(음성틱)을 뜻한다.

아임뚜렛은 그동안 유튜브 영상을 통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음에도 여러 가지 상황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통해 ‘역경에 맞서는 인간’이라고 받아들지며 구독자 30만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몇몇 누리꾼은 자신이 아임뚜렛의 지인이라고 밝히며 “군대에 있을 때 저렇게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저렇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 “10개월 전에 만났을 때도 저렇게 심한 틱이 없었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가 파장이 일었다.

특히 그의 지인 중 한 명은 아임뚜렛이 발매한 랩 앨범들을 공개하면서 녹음할 땐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급기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가 아임뚜렛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커지자 아임뚜렛은 6일 유튜브 채널에 해명 동영상을 올려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증상을 과장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점에 있어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전 영상들은 모두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은 약을 복용한 상태다. 약을 먹는 걸 안 좋아하지만 지금은 의사 전달을 위해 약을 복용했다”고 말한 뒤 처방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임뚜렛은 유튜브 운영 수익까지 공개했다.

그는 “많은 분이 제 수입이 2000만원이다, 5000만원이다 주장하신다”며 “제 수입은 8000달러”라고 밝혔다. 대략 900만원대 수입이라는 설명이다.

아임뚜렛은 또 “이 돈이 물론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제가 수천만원을 벌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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