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전 대표 구속…‘검언 유착’ 이슈도 관심

기사승인 2020-04-17 0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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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전 대표 구속…‘검언 유착’ 이슈도 관심[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대거 매각하며 손실을 회피한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전 대표 등 임원 2명이 구속됐다.

성보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와 곽병학 전 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성 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거액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은 한때 주가가 15만원대까지 올랐지만 펙사벡 임상이 실패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쳐 현재는 1만3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라젠의 임직원들이 횡령 회사 자금이 여권 인사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라젠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여권 인사들이 개인돼 있다는 의혹이 계속해 제기됐다.

최근엔 채널A 기자가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 측과 접촉하며 모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그를 압박했다는 내용 등을 MBC가 보도하면서 '검언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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