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생활고로 사우나서 살았었다” 눈물 고백

박혜경 “생활고로 사우나서 살았었다” 눈물 고백

기사승인 2020-06-10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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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생활고로 사우나서 살았었다” 눈물 고백[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가수 박혜경이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박혜경은 “집이 어려워서 사우나에서 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언제 사우나에서 살았던 거냐”고 물었고 박혜경은 “재작년 ‘불타는 청춘’ 왔을 때도 거기 살고 있었다”라며 “그때 오랜만에 TV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서 오버를 했다. 실제 방송을 보니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나에서 내 옛날 노래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난 이제 이런 노래 다시 못 부르는구나. 이런 날들이 다신 오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에 매일매일 슬펐다. 그런데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이미 불렀던 걸로 난 충분하고 내가 죽어도 내 노래는 남아 있잖아. 열심히 노래했으니까 됐어'그 생각이 벌떡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구본승은 "이번에는 녹화 끝나고 사우나로 가지 않지?"라고 물었고, 박혜경은 "지금은 모든 게 다 좋아"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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