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성열, 은퇴 선언… “지난해부터 기대 부응 못해 죄송할 뿐”

기사승인 2021-08-28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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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성열, 은퇴 선언… “지난해부터 기대 부응 못해 죄송할 뿐”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이성열(37)이 19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한화는 28일 “이성열이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따.

이성열은 2003년 신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에서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두산과 넥센(현 키움)을 거쳐 2015년 한화로 이적해 7시즌을 뛰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506경기 타율 0.253(4134타수 1047안타) 홈런 190개. 특히 한화의 주장을 맡은 2018년엔 30홈런-100타점(홈런 34개, 102타점)을 돌파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은퇴를 결정하면서 이성열은 '현역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이성열은 지난 14일 대전 NC전에 선발 출전해 3회말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다음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성열은 “한화에서 7년간 뛰면서 행복했다. 특히 2018년 팀이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그 일원으로 함께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지만,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처럼 좋은 추억만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이성열은 잔여 시즌 퓨처스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