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5개 시·군에서 71명 확진..수도권 등 타 지역 유입 확산

입력 2021-09-27 08: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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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5개 시·군에서 71명 확진..수도권 등 타 지역 유입 확산
(사진=쿠키뉴스 D/B) 2021.09.27.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등 타 지역 유입이 확산되면서 이틀연속 7~80명대의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감염상황도 경북의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등 추석연휴를 지나면서 우려했던 확진자 증가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이달 들어 일요일 최대인 71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다. 경북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지난 8월 15일 일요일 최대치인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바 있다.

지역별로는  포항 15명, 구미 11명, 경주 8명, 경산 7명, 영천·고령·칠곡·예천 4명, 안동·영주·봉화 3명, 성주 2명, 상주·의성·영양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3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누적 확진자는 8108명으로 늘어났다. 

포항과 안동, 영주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도권 등 타 지역 전파가 이어진 가운데 구미와 경주, 칠곡, 성주에서 외국인농업근로자, 대구 단란주점, 대구 예식장 관련 감염이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유증상 감염은 경산·예천·영주 2명, 포항, 구미, 경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구미와 경주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가 3명 확진돼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간 332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282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746명, 구미 1332명, 포항 1267명, 경주 1021명, 김천 531명, 안동 334명, 칠곡 289명, 청도 211명, 의성 204명, 상주 184명, 영주 179명, 영천 165명, 예천 102명으로 3자릿수를 넘겼다.   

이어 고령 90명, 봉화 83명, 문경 76명, 성주 73명, 청송 64명, 울진 56명, 영덕 51명, 군위 26명, 울릉 13명, 영양 1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상은 총 1146개소 가운데 492개소가 운영 중이며, 병상 가동률은 46.2%다.

경북은 포항의료원 165개, 김천의료원 20개소, 안동의료원 143개소, 동국대경주병원 30개소, 영주적십자에서 142개소 병상을 가용 중이다.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구미농협교육원 146개소, 문경 STX리조트 500개소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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