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대구 초·중·고생 ‘상담·치료비’ 지원

대구교육청 ‘다품 심리·정서 회복 지원 사업’
초·중·고교 25곳 선정 교당 200만원씩 지원

입력 2021-09-27 1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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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대구 초·중·고생 ‘상담·치료비’ 지원
대구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 및 병원 치료비를 지원한다. (대구교육청 제공) 2021.09.27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달부터 ‘다품 심리·정서 회복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다품 심리·정서 회복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생활 부적응 및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초·중·고등학생의 심리 상담 및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초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60만원의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관심군 외 학생도 우울감이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2차 추경을 통해 5000만 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 모든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이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 및 학부모는 오는 10월 8일까지 본인 소속 학교 또는 시교육청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연락하면, 학생 면담 기록 및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학교를 선정한다.

신청된 25개 학교에는 교당 2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원된 예산은 병원 치료비는 물론 상담심리 전문가 자문료 및 외부 상담기관 연계 상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도에는 지원 학생을 최대 100개교까지 늘릴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학교와 가정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서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가가 컨설팅하고 상담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한 아이의 마음까지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돌봐 학교도, 가정도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