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尹 광주 방문 계획에 “무슨 염치로 오나”

“전두환처럼 정치한다는 윤석열 용납하지 말아달라”

기사승인 2021-11-09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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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尹 광주 방문 계획에 “무슨 염치로 오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쿠키뉴스DB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광주 방문 의사를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심 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윤 후보가 광주에 방문한다고 한다”며 “망언 이후 1일 1사과를 했어도 모자란데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를 찾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심 후보는 “5·18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을 롤모델 삼고, 노태우 씨를 ‘참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든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이명박·박근혜 사면에 나서겠다는 후보가 기어코 광주에 가겠다고 한다”라며 질타했다. 

이와 함께 심 후보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규탄한 기자회견문을 게시물 하단에 덧붙였다. 당시 심 후보는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윤 후보를 우리 광주시민 여러분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말아달라”, “대통령이라도 그런 언행을 했다면 퇴출되어야 한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런 망발을 일삼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다시 오는가” 등의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신민경 인턴기자 medso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