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 취소·촬영 중단… 연예가 코로나 파장 계속

기사승인 2022-02-09 17: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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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취소·촬영 중단… 연예가 코로나 파장 계속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BH엔터테인먼트

연예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각 소속사에 따르면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병헌은 컨디션 난조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7일 양성 반응을 확인했고, 이민정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병헌의 확진으로 그가 출연하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도 중단됐다. 노희경 작가 신작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시작에 선 사람들의 인생을 응원하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제주에서 태어난 트럭 만물상 이동석을 맡았다. 제작진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스케줄 취소·촬영 중단… 연예가 코로나 파장 계속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 배우 김혜준과 밴드 데이식스 원필. 아워즈, 앤드마크, JYP엔터테인먼트.

이날 김혜준과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도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타블로는 3차 접종을 마쳤으며, 김혜준은 3차 접종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준은 자가 격리 중이다. 타블로는 스케줄을 취소했으나, 정규 10집 파트 2 ‘에픽하이 이스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는 예정대로 오는 14일 발매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예가 일정에도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1일 공개를 앞뒀던 SBS ‘사내맞선’은 코로나19 여파로 첫 방송일을 일주일 늦춘 28일로 변경했다. 밴드 데이식스 멤버 원필은 지난 7일 첫 솔로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발매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예정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다음달 열기로 한 첫 단독 콘서트도 불투명해졌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 코리아 시즌2’는 스태프와 출연진 5명이 확진돼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KBS2 새 드라마 ‘붉은 단심’도 확진자 발생으로 촬영을 중단했다. 이외에도 뮤지컬 ‘레베카’, ‘썸씽로튼’, ‘엑스칼리버’ 등이 출연자 확진으로 공연을 취소 및 연기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4만명대로 크게 늘며 방송가의 우려도 커졌다. 촬영 전 검사를 진행하고 현장 방역을 철저히 해도 확진자 발생을 막는 건 쉽지 않다. 한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방역 패스 확인과 자가진단키트 검사 등 이중으로 확인을 거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가 길고 출연자들은 촬영 중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맹점이 있다”면서 “방역 기준을 강화해도 한계점이 있어 불안한 건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