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문한 이재명 “50조원 이상 보상‧손실 지원”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긴급재정명령이라도 발동해야”

기사승인 2022-02-15 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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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한 이재명 “50조원 이상 보상‧손실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라면 50조원 이상의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능력을 통해 대구 발전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15일 대구 중구 동성로 집중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의 보상과 손실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를 찾아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초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졌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위기도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 위중증 환자를 중점 관리하면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가를 대신해 희생을 치르고 손실을 본 국민들이 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어떠한 억울한 지역도 사람도 없는 게 정의”라고 설명했다.

이후 “대통령이 되면 일부 국민이 입은 모든 누적 손실에 대해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의 보상과 손실 지원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초기 방역 정책 혼란을 일으켰던 ‘신천지’를 언급했다. 그는 “주술 집단의 반격이 두려워 어떤 정치인도 그들과 부딪히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은 정치 생명을 걸고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했다”며 “쥐꼬리만 한 도지사의 방역 권한이었지만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 명부를 확보했고 모든 시설을 폐쇄했다. 교주 이만희의 검사도 강제했다”라고 어필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특히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었던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권한을 제대로 행사했더라면, 신속하게 압수수색 해서 명단을 구하고 방역조치를 제대로 했더라면 희생자를 단 한 명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법무부 장관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신천지는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이 유능한 인물임을 강조하며 대구 발전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 성서공단이 다시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대구의 고속도로도 땅 밑으로 될 때가 됐다”며 지역 맞춤형 약속을 내걸었다.

또한 “대구 공항은 옮기기로 확정했다. 이제 더는 지지부진하지 말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처럼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신속히 옮기고 그 자리에 대구시민이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 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동안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왔다.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기회를 달라. 실적으로 체감되는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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